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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en hour 1,2_이국종
    읽기 2019. 4. 25. 00:30

    김훈의 문체를 좋아하셔서 그런가 글에서 김훈작가의 느낌이 살짝 나는듯 ㅎㅎ

    나도 김훈작가의 글을 좋아해서인가 

    왠지 시작부터 좋은 느낌이었다

    영상매체를 통해서 본 이국종교수님은 늘 괜찮다 다들 이렇게 산다 이런식으로 늘 덤덤하게 얘기하는 듯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느꼈다

    일종의 일지에 가까운 이 책에서 그는 내내 너무 힘들고 아프다고 말하고 있다는것을

    있었던 일들을 나열한 것 같은 책이지만 그 안에서 생생히 그려내는 삶과 죽음의 경계,

    개인과 조직간의 병리, 한국보건복지의 시스템, 허울속에 갇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룰,

    그리고 인간 이국종을 볼 수 있었다

    책에서 그는 계속 말한다

    자신은 그저 월급받고 사는 일개 의사일 뿐이며

    너무 힘들어서 더이상은 버틸수 없다고 말하는 팀원들을 위해 아무것도 바꿔줄수도 도와줄수도 없는 사람이라고

    내 할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 병을 고치는 일 그뿐이며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일들앞에 무너져 내리는 그 마음들과 허무함 분노 어려움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사람일뿐이라고

    두꺼운 책 2권을 정말 휘리릭 읽은것 같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을때 생각했던 것처럼 한국의료계의 현실과 시스템 국가 조직 많은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책이다

    피디였던 나에게도 골든타임이란 말은 너무나 익숙했는데 

    드라마 제작진에게 의료계에서 쓰는말은 골든아워가 맞는 표현이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 드라마 제목을 골든타임이라고 지었다는 에피소드에서  피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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