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강칠이와 지나가 사랑을 하기엔 현실적으로 신분의 벽이 있다.
한 명은 전과자이고, 여자는 동물병원 원장이니까.
그런데 이게 강칠이에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가 그런다. “강칠이 네가 정지나를 좋아하는 건 뻔뻔하지 않냐?”라고.
그러면 강칠이가 “그럼 내가 꼭 뭘 가져야 사랑할 수 있니? 주렁주렁 가져야만 사랑을 하니?”라고
되묻는다.
-노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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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모두저런벽에갇혀사는게아닌가싶다
자신이지니고,가진것보다대단한사람을좋아하기엔자기자신이너무초라하다생각한다
학벌집안외모재산능력직장 등등의가치에스스로를계산하고상대방을평가한다
자기자신은대단한사람에비해너무초라하다고생각하면서도
나를좋아하는사람이엄청대단한사람이길바라는 우리들의벽
인간으로오신예수님은인간들의눈으로봤을때는
인물이엄청나게뛰어나거나부잣집자식이거나고학력자가아니었다
그럼에도그분은우리모두를사랑하신다고하시고목숨을버리셨다
주님도우리에게말씀하시는것같다
내가뭘가져서 대단한사람이어서 너희를 사랑할수있었던거니?
너희도내가뭔가를들어주고해줄수있을것같아서 나를 사랑하는거니?
그냥너여서너자신이너무귀해서나는너를위해목숨을버렸다그러니자신감가지고들살아라